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합성이 아니다
완성된 그림을 페이드인하거나 마스크로 지워 내지 않는다. 격자로 쪼개 가장 가까운 잉크로 옮겨 가며 한 칸씩 찍는다.
HandForge
한 장의 그림이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 그려지는 것만 본다. 효과는 물러나고 드로잉이 전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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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성된 그림을 페이드인하거나 마스크로 지워 내지 않는다. 격자로 쪼개 가장 가까운 잉크로 옮겨 가며 한 칸씩 찍는다.
02
펜 끝이 닿은 자리에만 잉크가 남는다. 지금 이 종이도 같은 순서로 그려지는 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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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이 지나간 자리는 스크롤보다 먼저 그려진다. 이 그림의 작화 순서는 실제 드로잉 엔진에서 그대로 뽑아 왔다.
04
초상 하나, 추상 하나, 수채 하나. 컷 없이 한 테이크로, 사람이 그리는 순서 그대로. 계속 내리면 한 편씩 그려진다.
스크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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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은 얼굴을 위에서 아래로 훑지 않는다. 눈, 코와 입, 턱, 이마, 머리카락, 그리고 몸. 작화 순서를 마스크로 못 박아 엔진이 그 순서로만 지나가게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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갓 그은 획은 진한 잉크 그대로, 열두 프레임에 걸쳐 원본의 톤으로 가라앉는다. 완성된 그림이 통째로 나타나지 않고 획이 쌓이는 게 보인다.
03
기억은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다. 꺼내는 게 아니라 매번 다시 그린다.
04
얼굴이 아닌 그림에는 작화 순서가 없다. 대신 잉크 덩어리를 크기순으로 세워 큰 것부터 앉힌다. 사람이 구도를 잡는 순서와 같다.
05
알아볼 수 있는 사물은 하나도 없다. 남는 건 형태와 밀도의 균형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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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디고 속사 선으로 줄기와 잎맥을 먼저 잡는다. 담채는 그 위에 얹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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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머지는 회청과 연녹으로 절제한다. 시선이 갈 곳을 하나만 만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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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채는 마르는 속도가 곧 그림이다. 기다리는 시간까지가 재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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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파일을 뒤에서부터 읽으면 그림은 그려진 역순으로 풀린다. 마지막에 얹힌 획이 가장 먼저 사라진다. 새로 받는 그림은 한 장도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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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이 걷히고 나면 처음의 백지가 그대로 있다. 그리는 일과 지우는 일이 같은 자료라는 건, 그림이 종이에 남은 게 아니라 순서에 남아 있었다는 뜻이다.
만드는 법
완성 이미지를 페이드인하거나 마스크로 지워 내는 방식이 아니다. 그림을 격자로 쪼개 가장 가까운 잉크 블록으로 이동하며 한 칸씩 찍고, 그 순간의 펜 끝 자리에 손 스프라이트를 얹는다. 손이 지나간 만큼만 그림이 있다.
초상은 눈 → 코·입 → 턱 → 이마 → 머리 → 몸. 그 외에는 잉크 덩어리 크기순. 마스크 JSON의 키 순서가 곧 그리는 순서다.
적응형 이진화 → 격자 분할 → 최근접 순회 → 펜 끝 합성. GPL 원본은 복사·개작하지 않고 격리 로드로만 호출한다.
픽셀마다 처음 잉크가 닿은 프레임을 기록해
alpha = clamp((n − age) / 12, 0, 1) 로 원본과 섞는다.
화질이 툭 튀지도, 완성작이 뭉텅뭉텅 나타나지도 않는다.
제목은 폰트를 페이드인하지 않는다. 글자 한 자마다 마스크를 하나씩 만들어 손이 획순으로 써 넣는다.
씬 길이를 BPM의 정수배로 잡고 누적 반올림으로 프레임을 나눈다. 여덟 씬을 이어 붙여도 총 길이 오차가 0이다.
필름